中 ABCP 부도 '후유증'…국내 채권 금융회사 간 줄소송
中 ABCP 부도 '후유증'…국내 채권 금융회사 간 줄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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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중국 CERCG 관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부도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 금융사간 소송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ABCP 투자자인 부산은행이 ABCP 발행·인수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관할법원은 서울남부지방법원이며, 청구금액은 약 196억6652억원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은 금정제12차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지난 5월 CERCG 자회사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645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해 국내 금융회사에 판매했다. 그러나 CERCG 자회사 채권의 지난 8일 만기 상환이 불발되면서 국내에 발행된 ABCP도 연쇄 부도가 났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현대차증권이 이베스트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상대로 매매계약 취소에 따른 부당이득금 반환 및 원상회복 청구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ABCP를 매입한 일부 회사도 한화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이 "주요 위험요인을 알리지 않았고 실사를 부실하게 진행해 주관사 역할에 소홀했다"며 이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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