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6개 도시에 30대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달린다
내년 전국 6개 도시에 30대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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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서울 시내버스에 투입···내년 3월부터 5개 지자체서 운행
현대차·가스공사·효성중공업 등 수소충전소 SPC에 1350억원 투자
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 전국 6곳 지자체에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날일부터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 구간을 달리는 405번 수소전기버스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 전국 6곳 지자체에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날일부터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 구간을 달리는 405번 수소전기버스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이어 내년 3월부터 서울, 울산, 광주, 창원, 서산, 아산 등 등 전국 6곳 지방자치단체에 자사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투입된다고 밝혔다.

전국으로 확대되는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이날 더 플라자호텔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환경부, 산업부,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충청남도, 경상남도, 창원시, 서산시, 아산시 및 현대자동차와 공동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 정부, 국회 및 지자체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산업부-환경부가 서울시와 체결한 MOU에 따라 서울시의 405번 버스노선에는 내년 8월까지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투입된다.

해당 노선은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km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일평균 4~5회가량 운영된다.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운영하는 양재 그린스테이션이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18대가 운영되던 해당 노선은 수소전기버스 1대, CNG버스 18대 등 총 19대로 변경됐다.

MOU에 따르면 6곳의 지자체는 내년 3월부터 수소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노선버스 등으로 총 3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앞서 총 3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서울시 7대 △울산시 3대 △광주시 6대 △창원시 5대 △서산시 5대 △아산시 4대 등을 배정했다. 이는 수소충전소 유무와 지자체의 경유버스 대체 정책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현대차, 에어리퀴드,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3개 회사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HyNet)에 1350억원 투자를 공식화하는 발대식(창립총회)을 개최했다.

HyNet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를 완료한 뒤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HyNet는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조사업에 참여,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서울 도심을 달리는 405번 수소전기버스는 어떠한 대중교통 수단보다도 깨끗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시민들의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은 특히 수소전기버스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확대 도입되는 첫 사례"라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가 수소전기버스로 점진적으로 대체되고 HyNet의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2005년 1세대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성공해 이듬해 독일월드컵 현지에서 시범 운영했으며 당시 지식경제부 모니터링 사업 등에 활용했다. 이어 2009년에 개발된 2세대 수소전기버스는 인천공항 셔틀버스와 주요 지자체의 시범운행 차량으로 운영됐으며 현재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에코투어 셔틀버스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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