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치센' 치질약시장 주도
동국제약 '치센' 치질약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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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증상 환자들에게 '질환 바로알기 캠페인' 어필해 점유율 증가
동국제약이 지난해 7월 발매한 먹는 치질약 '치센 캡슐'.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이 지난해 7월 발매한 먹는 치질약 '치센 캡슐'. (사진=동국제약)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20일 동국제약은 "지난해 7월 먹는 치질약(경구제) '치센 캡슐' 발매 이후 치질 일반의약품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먹는 치질약의 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높아졌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는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치질 일반의약품 시장이 지난해에 견줘 약 53% 커졌다는데, 먹는 치질약 성장률은 234%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먹는 치질약에 대한 인기는 간편한 복용법과 증상 개선 효과 덕분으로 보인다. 

반면 연고제와 좌제 제형 시장은 4% 줄었다. 이에 따라 치질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먹는 치질약 점유율은 24%에서 52%로 뛰었다. 연고제나 좌제를 제치고 치질 일반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런 흐름에 대해 동국제약은 "치질이 항문 혈관의 문제임을 정확히 알리고, 치질 방치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질환 바로 알리기 대국민 캠페인'이 초기 증상의 환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짚었다. "치질은 항문 혈관 문제로 발생하는 것임에도, 청결 문제로 오해하거나 발생 부위가 민감해 숨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동국제약 설명이다. 

동국제약 치센 캡슐은 유럽에서 개발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구조인 디오스민 성분 치질 치료제로, 항염 작용을 통해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개선해준다. 임상 연구 결과, 디오스민을 2주간 복용했을 때 통증과 출혈 증상이 8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센 캡슐은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며, 임신 3개월 이상 임신부와 수유부도 복용 가능하다. 단, 치질은 만성질환이어서 최소 2개월 이상 치료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동국제약 치센 마케팅 담당자는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치질 수술 건수가 백내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 이는 숨기거나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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