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수입 재개...추석전 갈비 수입(?)
美 쇠고기 수입 재개...추석전 갈비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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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검역 중단조치 해제결정
척추뼈 나온 美 작업장 5곳 제외
추석전 미국산 소갈비 수입 가능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농림부가 지난 1일 광우병 위험 물질인 척추뼈가 발견돼 검역이 중단됐던 미국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농림부는 24일 척추뼈 반입과 관련해 지난 16일 미국 정부가 보내온 해명서를 검토한 결과 미국 측의 해명과 보완조치를 받아들여, 27일부터 검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3일 김달중 차관보(가축방역협의회 위원장) 주재로 생산자, 소비자단체, 대학 교수 등 16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한미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안' 등 검역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농림부는 다만 척추뼈가 나온 쇠고기 수입분을 작업한 미국 작업장 5곳에 대해서는 검역 중단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검역이 재개되면서 미국 갈비를 수입하기 위한 위생조건 개정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현재 8단계의 '수입위험평가' 절차 가운데 4단계인 가축위생 현지 실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에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재개됨으로써 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 수입 시장 개방을 위한 '수입 위험 평가' 작업도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림부는 이달 말부터 8단계 수입위생 평가 절차 중 6단계에 해당하는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를 진행, 미국 측과 현행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로 돼 있는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바꾸는 협상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상에서 수입 소의 부위와 나이 등 구체적인 수입위생조건을 확정할 예정인데, 현재보다 기준이 완화될 것이 유력하다. 이런 일정대로라면, 9월 말인 추석전 미국산 갈비 수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1일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부 장관이 "한국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한 결정이 23일경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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