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력사업 축소기업 더 많아…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8.1%
작년 주력사업 축소기업 더 많아…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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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등 사업환경 악화 탓"
주력사업 운영 변동 기업 중 45.7%가 축소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해 주력사업을 축소한 기업이 확장한 기업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 불황, 생산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이 20일 공개한 '2017년 기준 기업활동 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기업(1만2579개) 중 지난해 1년간 주력사업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은 543개(4.3%)였다. 이는 국내 회사법인 중 상용직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회사법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주력사업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 중 주력사업을 축소한 기업은 248개(45.7%)로 확장한 기업(206개·37.9%)보다 많았다. 나머지 89개(16.4%)는 주력사업 공장을 국내외로 이전했다.

전년도에는 주력사업 확장기업(240개)이 축소기업(181개) 수를 크게 웃돌았는데 1년사이 상황이 반전했다. 

주력사업을 줄인 기업의 절반(123개)이 제조업 분야였다. 주력사업을 축소한 기업은 주로 국내외 경기 불황(31.0%), 사업환경 악화(9.7%)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기업경영 효율화(31.5%), 생산비용 증가(14.1%) 등도 역시 주력사업을 줄인 배경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신규사업에 진출한 기업 비율은 1.9%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9.8%)이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17.2%), 도소매업(1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은 6.3%로 정보통신업(11.4%), 금융보험업(9.5%)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활용하는 기업 비율은 8.1%였다. 관련 기술은 모바일 5G(22.0%), 빅데이터(17.4%), 클라우드(16.7%) 등 순으로 많았다.

내부업무 일부를 외부에 위탁해 처리하는 기업은 74.4%로 전년보다 0.9%p 상승했다. 전기가스업(88.1%), 제조업(82.9%) 등에서 위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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