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美증시 급락 여파에 1%대 하락 출발
코스피·코스닥, 美증시 급락 여파에 1%대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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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뉴욕증시 급락 영향으로 1%대 하락 출발했다. 

20일 오전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27p(0.77%) 하락한 2084.29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5.89P(1.23%) 내린 2074.67에 출발한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또 다시 큰 폭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마찰과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주가 부진이 장중 지수를 끌어내렸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78p(1.56%) 하락한 2만5017.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5.54p(1.66%) 내린 2,690.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40p(3.03%) 급락한 7028.48에 장을 마감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종료된 APEC 정상회담에서 25년 만에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며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은 낙관적인 심리가 높다는 점에서 이벤트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생했을 경우,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49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01억 원어치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0억5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의료정밀(-2.03%), 전기전자(-1.85%), 화학(-1.05%), 기계(-0.58%), 운수창고(-0.30%), 비금속광물(-1.04%), 종이목재(-0.80%), 증권(-0.78%)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보험(0.43%), 전기가스업(1.09%), 섬유의복(0.3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72%), SK하이닉스(-3.01%), LG화학(-1.01%), POSCO(-0.77%), 현대차(-0.99%), 신한지주(-0.59%), KB금융(-0.32%) 등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SK텔레콤(1.27%)은 시가총액 상위주 중 유일하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SK,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584곳)이 상승종목(201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44p(1.06%) 내린 694.6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0.60P(1.51%) 내린 691.5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5%), 셀트리온제약(1.58%)을 제외하고 전부 떨어지고 있다. 신라젠(-1.58%), 포스코켐텍(-0.40%), 코오롱티슈진(-2.45%), 스튜디오드래곤(-3.72%), 제넥신(-2.01%), 컴투스(-2.80%), 펄어비스(-1.01%) 등이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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