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국민인식 조사'···"원전 비중 확대 35%·유지 33%·축소 29%"
원자력학회 '국민인식 조사'···"원전 비중 확대 35%·유지 33%·축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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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합한 발전원은 태양광·원전·풍력순 응답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기생산에 적합한 발전원을 묻는 질문에는 태양광·원자력·풍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학회와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는 19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향후 원자력발전의 비중에 대해 응답자의 35.4%가 '늘려야 한다', 32.5%는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는 28.5%로 집계됐다.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44.8%)와 '못하고 있다'(46.5%)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원자력 발전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인식이 극명하게 갈렸다. 우선 '사고대비 및 폐로 등을 고려하면 다른 발전원보다 비싸질 수 있다'는 데에는 61.6%가 동의한 반면 28.6%는 동의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77.3%는 '원자력 발전단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전기료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에 동의했지만 18%는 동의하지 않았다.  

61.7%는 '원자력발전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데에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지만 78.3%는 '원전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위험을 끼치는 중대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82.6%는 '원자력발전은 사용후핵연료 등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가 까다롭다'는 데 동의했다.

전기생산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43.5%가 태양광을 선택했다. 이어 △원자력 33.5% △풍력 10.2% △가스(LNG) 8.4% △석탄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원자력학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만 19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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