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신한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앞서 구속기소 된 전직 인사부장 2명의 사건에 병합돼 신한은행 법인을 포함해 채용비리에 연류된 8명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정식 재판은 피고인 출석을 원칙으로 해, 조 회장은 이날 법정에 나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조 회장 등은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신한은행 외부청탁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면서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차별 채용으로 외부청탁자 17명,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청탁자 11명, 신한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 채용 101명, 기타 11명 등 총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임기간인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지원자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하고,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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