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G20 회담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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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30~212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1월19일~2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소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30일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12일~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2086.09) 대비 6.37p상승한 2092.4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미디어·엔터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상승기류를 탔고, 화장품 주가 중국의 사드보복 완화 기대에 약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이슈에 따라 헬스케어 업종의 센티먼트는 약화됐다.

증권가는 G20 정상회담 전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휴지기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무역협상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030~2120으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가이드라인을 중국에 보냈고, 류허가 미국 무역대표부와 통화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정상회담에서 협상이 나타날 거라는 기대감은 낮다"고 말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의 중국 압박 행동에 뚜렷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백악관의 대중 강경파인 나바로 국장 역할 축소 천명, 중국의 무역협상 타협안 제시 등으로 양국간 갈등구도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의 타협안 수용 여부 불확실성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 입장을 감안하면 무역협상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재개했다는 소식은 협상 전까지 투자심리를 자극할 재료"라며 "다만 중국이 건넨 타협안에는 미국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중국제조 2025' 등 구조적 개혁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근본적인 타협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3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선진국 연말 소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병연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선진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시작된다"며 "애플의 매출 감소, 반도체 사이클 둔화에 대한 우려로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과거보다 낮아졌으나, 과거 통계적으로 미국 소비 시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운송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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