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2100선 탈환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21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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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대 급등, 690선 안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하며 2100선에 올라섰다. 

16일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78p(0.66%) 상승한 2101.8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8p(0.47%) 오른 2097.94에 출발한 뒤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미국 측에 무역협상 관련 양보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양국 무역갈등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반등에 성공하고 반도체 업종 또한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지난달 31일 정치국 회의 이후 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와 함께 중간선거 이후 변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오는 29 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77p(0.83%) 상승한 2만5289.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62p(1.06%) 오른 2730.20에, 나스닥 지수는 122.64p(1.72%) 급등한 7259.0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0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1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12억6600만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건설업(1.23%)과 의약품(1.20%), 운수창고(1.28%), 운수장비(0.89%), 섬유의복(0.95%), 화학(0.88%), 통신업(0.80%), 철강금속(0.56%), 제조업(0.48%), 전기가스업(0.46%), 금융업(0.34%), 의료정밀(0.31%), 기계(0.40%), 서비스업(0.49%) 등 많은 업종이 상승 중이다. 종이목재(-0.315), 보험(-0.11%), 은행(-0.03%)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셀트리온(2.75%), LG화학(0.88%), POSCO(0.59%), SK텔레콤(0.94%) 등이 강세다. SK하이닉스(-0.14%), 현대차(-0.49%)는 하락세고, 대장주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는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76곳, 하락 종목이 22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24p(1.36%) 오른 690.62를 가리키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보다 3.67p(0.54%) 상승한 685.05에 출발한 지수는 13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690선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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