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쉬완스 인수로 품목·유통망 확장 가능"-KB證
"CJ제일제당, 美 쉬완스 인수로 품목·유통망 확장 가능"-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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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 인수로 미국 시장 내 품목 및 유통망을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18억4000만 달러(약 2조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지분율은 80%다.

쉬완스는 미국 냉동식품업체로 품목별 비중은 피자 48%, 파이 18%, 애피타이저 11% 등으로 구성된다. 네슬레에 이어 냉동피장 내 2위, 냉동파이와 냉동아시안애피타이저(냉동만두 포함)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애란 연구원은 "올해 CJ제일제당의 미국 가공식품 매출액은 36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5% 증가했고, 이 중 냉동만두 매출액은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쉬완스 인수를 통해 CJ제일제당이 냉동만두와 클럽채널을 중심으로 고성장한 미국시장 내 품목 및 유통망 확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인수금액 중 40%는 CJ헬스케어 매각차익 잔여현금, 60%인 약 1조원은 차입으로 우선 조달하고 추후 유휴자산 유동화 등이 활용될 전망"이라며 "1조원 추가 차입과 인수금융에 대한 이자비용 부담이 우려될 수 있지만, 이자비용과 인수 이후 투자에 따른 감가비 증가 등을 고려해도 쉬완스로부터 유입되는 예상 지배순이익이 800억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주당순이익(EPS)가 손해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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