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그룹株, 엘리엇 재압박에도 대부분 상승
[특징주] 현대차그룹株, 엘리엇 재압박에도 대부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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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현대차그룹주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초가자본금 주주환원 등의 요구에도 대부분 올랐다.

14일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88%) 오른 19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기아차(2.30%), 현대글로비스(2.94%) 등도 올랐다. 현대차(-0.98%)는 소폭 떨어졌다.

전날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이사진에게 컨설팅 그룹 콘웨이 맥켄지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현대차그룹이 13조원 이상의 초과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주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현대모비스의 모듈·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을 떼어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가 엘리엇 등의 반대에 철회했다. 당시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과 관련해 주주환원 확대 등의 추가 조처를 요구했다. 엘리엇은 이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제안했으나 현대차그룹 측에서 법적인 제약을 근거로 거절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완·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의 행동은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의 과도한 보유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라는 기존의 주장을 독립적 컨설팅 업체의 분석을 통해 다시한번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새롭지 않다"며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변경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현대차그룹 주주들을 설득해 향후 주주총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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