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 혁신 포럼 2018] 범봉성 부장 "디지털 발전소, 기존 기술서 해답 찾는 것"
[한-유럽 혁신 포럼 2018] 범봉성 부장 "디지털 발전소, 기존 기술서 해답 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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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주한유럽연합 대표부가 주관, 서울파이낸스가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 '한-유럽 혁신 포럼'에서 범봉성 지멘스 발전서비스 사업본부 부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13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주한유럽연합 대표부 주관, 서울파이낸스가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 '한-유럽 혁신 포럼'에서 범봉성 지멘스 발전서비스 사업본부 부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범봉성 지멘스 발전서비스 사업본부 부장은 13일 “발전소 부문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아닌 기존 기술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라면서 “기존 기술들을 융합시켜 아무런 문제없이 많은 효율을 올릴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주한유럽연합 대표부가 주관, 서울파이낸스가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 ‘한-유럽 혁신 포럼’이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세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범 부장은 ‘4차 산업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발전소 현실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멘스의 4차 산업혁명 전략과 현재 적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설명했다. 

범 부장은 “한국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발전 부문에서도 공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질의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의 전기·전자 기업이다. 최근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범 부장은 "지멘스는 한국전력과 KT 등 국내 기업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데 이 같은 업무협약은 5~10년 전만 해도 보수적인 분위기로 유명했던 당사 입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고객사들이 원하는 방향, 즉 '같이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범 부장은 '마인드 스피어'라는 지멘스의 산업용 플랫폼을 디지털화의 대표 사례로 설명했다. 설비 관리 노하우를 이용해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기존 사업 부문인 설비 부문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하는 셈이다. 그는 "2, 3년 전만 해도 사업 부문이 각각 개별 플랫폼을 개발했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이 같은 부분을 줄이고 하나의 플랫폼을 개발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의 '암베르크(Amberg)' 공장의 자동화율은 100%가 아닌 75%인데 100%와 75%를 비교했을 때 후자가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같이 적용된 것"이라면서 "국내의 경우 일부 공장의 자동화율은 이미 90%에 육박하지만 프로세스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 자동화율만 올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발전소의 디지털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전과 자산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이다. 과거 발전소를 건설했을 당시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라고 범 부장은 설명했다. 

범 부장은 "지멘스의 경우 마인스 스피어'라는 플랫폼으로 모든 사업 부분을 통합,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유럽, 미국 등 전문 컨설팅업체에서도 '통합적으로 묶을 수 있는' 플랫폼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는데 어떻게 발전소에 적용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말했다. 

범 부장은 디지털발전소의 대표적인 사례로 3D 공법이 적용된 중국 플랜트와 독일의 '파워플랜트 4.0'을 들었다. 범 부장은 "독일의 '파워플랜드 4.0의 경우 스택없는 자율주행 발전소 콘셉트"라면서 "현재 규정을 만족하는 범위 내에서 발전소를 돌리고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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