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낙폭 줄여…2071.23 마감
코스피, 기관 매수에 낙폭 줄여…2071.23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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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기술주 동향에 흔들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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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낙폭을 크게 줄였지만, 미국의 대표 기술주 애플 발 급락 여파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1p(0.44%) 하락한 2071.2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2.82P(1.58%) 내린 2047.62에서 출발한 지수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에 장중 2% 넘게 빠졌지만, 이후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크게 줄이며 2070선을 지켰다.

간밤 뉴욕증시가 대장주 애플의 실적 악화 우려와 달러 강세, 국제 유가 반등 실패 등 '3중고'(重苦)에 큰 폭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2.12p(2.32%) 급락한 2만5387.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79p(1.97%) 내린 2726.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03p(2.78%) 하락한 7200.87에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2732억 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3010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60억3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4.63%), 전기전자(-1.74%), 증권(-1.13%), 종이목재(-1.09%), 비금속광물(-0.81%), 통신업(-0.13%), 건설업(-0.46%), 보험(-0.66%)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의약품(3.24%), 운수창고(0.32%), 섬유의복(0.6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1.55%), SK하이닉스(-3.49%), 셀트리온(-0.74%), POSCO(-0.39%), SK텔레콤(-0.19%), SK(-0.73%)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LG화학(0.60%), 현대차(0.49%), 삼성바이오로직스(9.81%) 등은 올랐다. 신한지주는 보합했다. 애플에 대한 실적 우려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아이폰X에 탑재되는 3D센싱 모듈을 생상하는 LG이노텍(-5.48%)을 비롯해 아이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을 생산하는 와이엠티(-7.80%), 비에이치(-7.30%), 덕우전자(-0.32%)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41곳, 하락종목 487곳, 변동 없는 종목은 67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03p(0.00%) 상승한 670.85에 마감했다. 전일보다12.30P(1.83%) 내린 658.52에 출발한 지수는 바이오 업종의 반등에 670선을 지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3%), 신라젠(3.20%), 에이치엘비(4.30%), 바이로메드(2.54%), 코오롱티슈진(4.78%)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CJ ENM(-3.64%), 펄어비스(-0.70%), SK머티리얼즈(-3.60%) 등은 떨어졌다. 포스코켐텍은 보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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