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롯데쇼핑은 13일 그룹 유통 계열사들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 이름은 '롯데 블랙 페스타'다.
올해 롯데 블랙 페스타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규모를 키웠다. 1조원대에 이르는 500만품목을 준비했다. 롯데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 3억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롯데백화점은 '블랙 라벨 상품전'을 열어 기획 및 직매입 상품을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 상품은는 '밀레 안젤로 벤치파카'(9만9000원), '테팔 무선전기주전자'(2만9000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절반 가격에 내놓는다. 주요 상품 가격은 금산 인삼(2개) 6800원, 산 로브스터(1마리) 1만4800원이다. 엘포인트 회원에겐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롯데하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IH압력밥솥 등 인기 가전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할인율은 'LG전자 스탠드형 김치냉장고(327L)' 20%, '쿠첸 IH압력밥솥(6인용)' 35%다. 롯데닷컴은 '블랙 페스타 111개 특가 상품전'을 연다. 대표적으로 '에고이스트 폭스퍼 롱 벤치다운'을 46% 할인된 19만3860원에 판매한다. 응모 이벤트에 당첨되면 반값에 상품을 살 수 있다. 준비된 상품은 'DIOS 뚜껑식 김치냉장고' 5대, '느웰 천연 라텍스 매트릭스(7.5cm)' 10대 등이다.
롯데홈쇼핑은 '최유라쇼', '이승연 쇼' 등 대표 프로그램을 오는 17일 종합해 '올 스타(All Star) 특별전'을 진행한다. 준비된 상품은 '아니베에프 구스다운', '에피큐리언 도마' 등이다. 이날 방송 중 모바일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해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케니 샤프'의 패딩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롯데슈퍼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생필품 60종을 할인 판매하는 '블랙라벨전'을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LA갈비(100g·냉장) 1790원 △한돈 브랜드 돈삼겹살(100g·냉장) 1390원 △고당도 제주밀감(3kg·박스) 7990원을 선보인다. 단 LA갈비의 경우 롯데카드로 결제해야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에 맞서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늘려 1조원 규모의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며 "국내 할인 행사 중 가장 압도적인 행사 규모와 혜택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침체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블랙 페스타 참여 계열사는 당일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스크래치 쿠폰을 발행한다. 1등 1명에게 1억원의 엘포인트를 지급하며, 2등 1만명에게는 1만 포인트를, 3등 10만명에게는 1000포인트를 증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