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韓銀 총재, 'BIS 이사회' 이사 선임...BIS가입이후 처음
이주열 韓銀 총재, 'BIS 이사회' 이사 선임...BIS가입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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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년, 내년 1월부터 공식 임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11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BIS 이사 임기는 3년이며 내년 1월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의사 결정기구다. 특정 국가 또는 지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글로벌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지원방안도 논의한다. 

당연직 이사(창립회원국 총재 6명), 지명직 이사(미 뉴욕연준 총재), 선출직 이사(이사회가 일반회원국 총재 중에서 선출, 최대 11명)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내년부터 지명직 이사를 기존 5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선출직 이사를 추가로 1명 늘렸는데, 이 총재가 그 자리에 선임된 것이다. 

한은 총재가 BIS 이사에 선임된 건 1997년 우리나라가 BIS에 정식 가입한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점과 함께 이 총재가 지난 2014년부터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에 기여한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의제설정자(agenda-setter)로서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사회 참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상호 관심사, 현안 이슈 등에 대해 대면 또는 유선으로 언제든 직접 협의할 수 있는 협력 채널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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