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12일 광동제약은 임직원과 그 가족 등 60여명이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광동제약 임직원과 그 가족들은 이날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백사마을 거주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1400여장을 배달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백사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릴 만큼 고지대에 있는 곳이다. 길이 좁아 집 앞까지 차량이나 손수레의 접근이 어려운 데다 연탄을 직접 준비하기 어려운 고령자들이 많다. 이에 광동제약 임직원들은 백사마을 중에서도 주로 고지대 가정을 돕기 위해 연탄을 지고 가파른 골목길을 오르내렸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모과균 광동제약 사장은 "백사마을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우리 마음 속에 따뜻한 연탄 한 장씩 품고 돌아가서 또 다른 소외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연탄 한 장 무게는 3.65kg으로, 우리 체온인 36.5도와 숫자가 일치한다. 이곳 주민들에게 광동제약의 따뜻한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 2005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자매결연 이후 직원들의 기부금만큼 회사가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후원해왔다. 겨울이면 연탄이 필요한 마을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