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5조 증발...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삼성바이오 5조 증발...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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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어닝 쇼크 등 바이오제약주 급락에 증시 '휘청'
코스피 0.27%·코스닥 2.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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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급락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2%대 떨어졌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p(0.27%) 하락한 2080.44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0.17P(0.97%) 내린 2065.92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만회했다. 그러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반등은 실패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145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 668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685억6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1.73%), 의료정밀(-3.79%), 운수창고(-2.79%), 제조업(-0.59%), 화학(-0.11%), 통신업(-0.27%), 비금속광물(-0.89%)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증권(0.20%), 보험(2.46%), 종이목재(0.54%), 섬유의복(0.48%) 등은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11.98% 하락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36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6%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46억6100만원으로 48.62% 줄었고, 매출액은 0.42% 감소한 2311억4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오는 14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이뤄질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판단 우려에 -22.42%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이날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4000억원이 사라졌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직전 거래일의 4위(삼성전자우 제외)에서 13위로 한 번에 9계단이나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도 장중 한때 10만1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폭을 만회하고 3000원(-2.86%) 하락한 10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뒤를 이어 POSCO(-2.82%), 현대차(-2.86%), KB금융(-0.2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고, 대장주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2.19%), LG화학(1.83%), SK(4.39%)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25곳, 하락종목 506곳, 변동 없는 종목은 66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47p(2.40%) 하락한 670.82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9.33P(1.36%) 내린 677.96에 출발한 지수는 바이오주의 부진에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0%), CJ ENM(-3.17%), 신라젠(-9.14%), 에이치엘비(-10.32%), 메디톡스(-4.49%), 바이로메드(-6.51%), 펄어비스(-10.2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포스코켐텍(0.39%), 스튜디오드래곤(0.80%)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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