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단풍구경 딱인데, 쉼 없는 미세먼지…중국發 스모그 유입
[주말날씨] 단풍구경 딱인데, 쉼 없는 미세먼지…중국發 스모그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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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주말인 10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도 예년수준으로 비교적 온화하겠다.절정에 달한 단풍구경하기에 딱좋은 날씬데 미세먼지가 문제다.

대기가 안정돼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고 밤사이 추가로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고농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휴일인 일요일도 대기 질이 좋지 않겠다.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뒤엉키면서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사라지겠지만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계속되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쪽에서 온화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일단 국내 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국내 요인보다는 중국에서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 요인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일요일에는 수도권 등 일부 권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내려가지만, 호남권과 경남 지역은 계속 '나쁨' 수준이겠다. 경기 남부와 충청권, 대구·경북도 오전에는 '나쁨' 수준으로 바뀔 수 있다.

더구나 주말과 다음 주까지 별다른 비 예보가 없이 맑고 온화한 날씨가 예상돼 미세먼지 상황은 갈수록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직 예측이지만 다음주 미세먼지 대란을 우려하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중국 오염물질 특성상 미세먼지뿐 아니라 호흡기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질 가능성이 크고, 일부 지역에는 특보가 발령되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상됐다. 서울은 최저 8도, 최고 16도로 예상된다. 대전 18도, 대구는 19도까지 올라 온화하겠다.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동해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인다.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인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2.5m, 남해 0.5∼2.0m 수준이겠다.

이날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으므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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