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外人 주식 4.6조 순매도 '5년 4개월 來 최대'…채권도 '팔자'
10월 外人 주식 4.6조 순매도 '5년 4개월 來 최대'…채권도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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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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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4조9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넉 달 만에 순매도 전환됐고, 채권도 두 달째 순유출을 유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외국인은 4조638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하고, 274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유출해 총 4조9120억원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10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24조6000억원(시가총액의 32.2%), 상장채권 111조8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5%) 등 총 636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순매수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4조원 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5년4 개월만의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3000억원)과 아시아(1조2000억원), 미국(3000억원) 등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각각 1조2000억원, 9000억원 순매도했으며, 프랑스(3000억원), 아일랜드(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24조3000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2.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52조2000억원·29.0%)과 아시아(61조2000억원·17.8%), 중동(19조3000억원·3.7%)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10월 중 상장채권을 총 3조615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3조9000억원)의 영향으로 총 2790억원을 순유출했다. 다만 지난달(-1조9000억원)보다 순유출 규모는 축소됐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총 111조8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5%)을 보유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3000억원 순유출했고, 유럽에서 9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8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고, △유럽(37조3000억원·33.3%) △미주(10조8000억원·9.7%)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6000원)에서 순유출, 국채(3000억원)에 순투자했고, 보유잔고는 국채 89조3000억원(전체의 79.9%), 통안채 21조6000억원(19.3%)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미만(-9000억원)에서 순유출하고, 1~5년 미만(3000억원) 및 5년 이상(3000억원)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0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32조5000억원(29.1%), 5년 이상이 28조5000억원(25.5%)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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