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9%↑…서초·마포구 '보합 전환'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9%↑…서초·마포구 '보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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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든 분위기다. 대출규제에다 금리인상 가능성 등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폭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1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9%로 집계됐다. 전주(0.10%)보다 0.0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강북권은 0.13%에서 0.11%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강남권은 전주와 동일한 0.08%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서초구(0.0%)와 마포구(0.0%)의 시세 변동이다. 그간 두 지역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서울 집값을 견인했지만, 9·13 대책의 타격으로 보합 전환했다. 지난주 서초구와 마포구는 각각 0.02%, 0.10%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나마 서울 지역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0.21%)다. 저평가 지역이라는 인식과 창동 개발 호재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0.18%)도 지하철 8·9호선 연장과 고덕상업업무지구 등 호재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강북구(0.15%), 구로구(0.14%) 등이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관망세 확대로 거래가 줄었다"면서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품귀 현상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안양 동안구(0.29%)와 의왕(0.29%)의 매맷값 상승이 눈에 띈다. 안양 동안구는 평촌동 일대 역세권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의왕은 백운지식문화밸리 착공 및 월판선(월곶-판교 지하철) 호재 기대심리로 인근단지에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경기도 오산(-0.40%)은 920가구에 달하는 입주물량을 포함한 신규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5개 광역시가 0.03%로 상승 전환한 가운데, 광주(0.17%), 대전(0.11%), 대구(0.04%)는 상승, 울산(-0.08%), 부산(-0.06%)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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