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눈가주름 개선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눈가주름 개선 용도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가 처음이다. 나보타는 기존에 미간주름과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등 2개 적응증(치료범위)을 보유 중이었다. 눈가주름 적응증 추가로 총 3개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승인은 중등도 내지 중증의 눈가주름이 있는 성인 204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시험에서는 눈가주름에 대웅제약 나보타와 미국 제약사 엘러간 보톡스를 각각 투여한 뒤 개선 효과를 비교했고, 나보타는 보톡스와 유사한 수준 결과를 보였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 최초로 눈가주름 적응증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데이터 분석 등의 노력 끝에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면서 "앞으로 신규 적응증 추가에도 더욱 속도를 내 나보타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눈꺼풀 경련과 사각턱 개선 효과에 나보타를 쓸 수 있도록 임상시험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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