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가정 해마다 증가…50대 이상도 47%
'김포' 가정 해마다 증가…50대 이상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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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집 블로그서 주부 2885명 설문조사 결과 전체 56% "계획 없다" 
대상이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주부 28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6%가 '올해 김장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대상)
대상이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주부 28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6%가 '올해 김장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대상)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김장 포기를 선언하는 주부가 해마다 늘고 있다.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사 먹겠다는 주부도 증가추세다. 

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보유한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7일 주부 288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10일부터 19일까지 종가집 블로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김장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가 56%였다고 밝혔다. 대상에 따르면, 50대 이상 응답자 중 47%가 김장 포기를 선언했다. 

전체 응답자 중 올해 김장을 포기한 비율은 2016년(47%)과 견줘 9%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50대 이상 주부의 김장 포기 비율은 2016년(33%)보다 14%p나 늘었다. 

김장 계획이 없다는 주부 가운데 54%는 포장김치를 사 먹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6년(38%)보다 16%p 늘어난 것이다. 

대상은 "전 연령대에서 본인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가치를 높게 여겨, 김장을 하는 것보다 사먹는 게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짚었다. 또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김장 재료의 물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 높게 형성돼 있어 심리적인 부담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50대 이상 주부들의 김장 포기 증가추세와 달리 25~30세 주부 중 51%는 김장 계획이 있다고 했다. 게다가 25~30세 주부 중 69%가 '친정이나 시댁 도움 없이 직접 김장을 담근다'고 답했다. 젊은 주부들 가운데 상당수가 '셀프 김장' 계획을 밝힌 셈이다. 나이대별 셀프 김장 비율은 25~30세가 60~65세(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김장 담그는 방식'에 대한 물음에 57%가 절임배추를 꼽았다. '절임배추 구입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든다'는 비율이 44%였고, '절임배추와 양념 속 모두 구입한다'는 13%에 그쳤다.  

올해 김장 비용에 대해선 84%가 작년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김장 비용 상승률은 '10% 이상~20% 미만' 39%, '20% 이상' 30%, '10% 미만' 15%였다. '20포기 기준, 올해 예상 김장 비용'을 묻자 '20~25만원'이 37%로 가장 많았다. 

'김장 예상 시기'는 11월 말(31%), 11월 중순(30%), 12월 초(22%) 차례였다. 올해 김장철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란 얘긴데,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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