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지난 5일 대(對) 이란 제재 복원에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4달러) 떨어진 6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8분 기준 배럴당 0.03%(0.02달러) 하락한 72.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과 재고량이 늘었다는 소식이 이날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PA)은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11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주 원유 재고도 시장 예상치의 두 배인 580만 배럴 증가했다.
또 미국이 8개국에 금수 예외 조치를 인정하면서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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