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혁신은 사업자·고객 모두에게 이익되는 것"
"핀테크 혁신은 사업자·고객 모두에게 이익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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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한국지불결제학회 공동 주최 핀테크 혁신 콘퍼런스
7일 한국은행과 한국지급결제학회가 공동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김재필 순천향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핀테크 혁신 주제의 토론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
7일 한국은행과 한국지급결제학회가 공동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김재필 순천향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핀테크 혁신 주제의 토론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결제(핀테크)혁신은 단지 IT 인프라 개선 외 고객을 유치하는 강력한 수단이며, 좋은 규제는 사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7일 한국은행이 한국지급결제학회와 호암아트홀에서 공동 주최한 ‘지급결제 규제와 혁신’ 주제의 콘퍼런스에서 핀테크 혁신사례와 방안, 규제와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형진 농협은행 팀장은 “국내 최초로 5만원 이하 소액거래의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도록 금융당국을 설득해 현금카드 결제 확산에 기여한 것은 물론 타행 주거래 가맹점인 대형 가맹점의 80% 이상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며 핀테크 혁신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연매출 5억원 이상의 가맹점에 일체의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일괄규제에 따라 낮은 수수료의 결제서비스 보급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제한받는 부정적 영향도 생겼다”며 “규제혁신은 시대와 환경, 요구에 맞게 새롭게 바꾸는 작업이 돼야 한다. 사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이롭다면 좋은 규제이며 그 과정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주제발표자로 나선 구태언 변호사는 “중국의 경우 은산분리가 없어 비금융회사 등 계열사의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등 상당히 앞서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핀테크는 소비자가 금융을 필요로 하는 그 곳에서 금융이 서비스 되는 것으로 핀테크 혁신은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환영사를 한 신호순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금융과 정보기술(IT) 융합으로 탄생한 핀테크 혁신으로 금융회사는 다양한 사업 기회와 경쟁 심화에 동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 부총재보는 또한 "핀테크는 속성상 금융회사 간, 핀테크 업체 간, 이들 상호 간 각종 거래의 연계성과 복잡성을 높인다"며 "이 경우 금융시스템 내 특정 충격에 의한 리스크의 전염과 확산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은은 핀테크와 지급결제 혁신의 과정에서 혁신의 촉진자이자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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