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美 고위급 회담 연기에 하락 반전…2070선 후퇴
코스피, 北美 고위급 회담 연기에 하락 반전…20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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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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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에 2070선으로 후퇴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93p(0.52%) 내린 2078.69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70p(0.03%) 상승한 2090.32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10거래일 만에 2100선을 넘어선 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 2시께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이 알려지며 하락 전환한 뒤 207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국무부는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매매주체별로는 사흘째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33억원어치, 외국인이 61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9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23억8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기계(-3.40%)를 비롯, 비금속광물(-3.24%), 의약품(-1.77%), 화학(-1.74%), 건설업(-1.70%), 의료정밀(-1.50%), 운수장비(-1.40%), 섬유의복(-1.39%), 철강금속(-1.25%), 서비스업(-1.13%), 종이목재(-1.01%), 운수창고(-0.89%)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통신업(2.16%), 음식료업(1.55%), 전기가스업(1.16%), 증권(1.03%), 전기전자(0.2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57%)와 SK하이닉스(1.00%)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SK텔레콤(2.29%)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3.11%), 삼성바이오로직스(-0.25%), LG화학(-2.86%), POSCO(-1.29%), 삼성물산(-0.9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4곳, 하락 종목이 58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18P(1.33%) 내린 682.3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2.01p(0.29%) 상승한 693.56에 출발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장중 700선을 탈환하는 등 상승 흐름을 지속했지만, 오후 2시께 외국인이 '팔자' 전환한 영향으로 하락 반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3.18%)와 CJ ENM(-1.53%), 포스코켐텍(-0.14%), 바이로메드(-1.08%), 스튜디오드래곤(-3.08%), 펄어비스(-2.28%), 코오롱티슈진(-0.86%) 등이 내렸다. 반면 신라젠(1.87%), 에이치엘비(5.29%), 메디톡스(2.82%)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내린 112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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