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북론'에…6월 지방선거 이후 강북 집값 '급등'
박원순 '강북론'에…6월 지방선거 이후 강북 집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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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상승률 9.88%보다 1.37%p 앞질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6월 지방선거 이후 서울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 우선 투자 추진 정책'을 펼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7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 이후 10월까지 강북 아파트값은 11.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9.88%)을 1.37%p 앞지른 수치다.

이 중 강북구의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강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670만원 수준이었으나, 10월에는 1917만원으로 14.76%나 뛰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6.74%,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10.06%, 7.56%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구의 주요 단지별로 집값을 살펴보면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의 전용면적 114㎡는 지난 6월 6억4500만원에서 10월 8억1000만원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4개월 만에 1억6000만원 오른 셈이다. 인근 'SK북한산시티'의 전용 84㎡도 지난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실거래가격은 3억9200만원이었다.

업계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강북 우선 투자' 정책이 강북권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이 강남 핵심 지역에 위치한 SH공사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을 강북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우이신설 연장선 등 교통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시각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강북 지역은 강남과 비교해 교통이나 주거, 교육 환경이 좋지 않아 외면받았던 지역이었다"라며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강북 우선 투자'라는 균형발전정책으로 강북의 입지는 갈수록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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