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4%…두달 만에 하락
9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4%…두달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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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대출 연체정리 규모 증가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9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4%를 기록하며 두달 만에 다시 주춤해졌다. 신규연체 발생이 줄고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 정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54%로 전월말(0.61%) 대비 0.07%p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6월(0.51%) 들어 0.11%p 하락했다가 7월(0.56%), 8월(0.61%)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9월 수치는 두달 만에 다시 하락 반전 한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말(0.43%) 대비로는 0.11%p 상승했다. 

이같은 연체율 하락은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3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8조6000억원)이 1조원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9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말(0.88%) 대비 0.09%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58%) 대비 0.21%p 상승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1.78%)은 전월말(1.80%) 대비 0.02%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 연체율의 경우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3월말 0.45%에서 4월말 1.76%로 큰폭 상승한 이후 1.8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은 전월말(0.66%) 대비 0.11%p 내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4%)은 전월말(0.37%) 대비 0.03%p 하락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말(0.30%) 대비로는 0.04%p 떨어진 반면 전년 동월말(0.25%) 대비로는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0.21%) 대비 0.02%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2%로 전월말(0.50%) 대비 0.08%p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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