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상장철회', 한다던 CJ CGV 베트남도..."수요예측 부진"
'잇따른 상장철회', 한다던 CJ CGV 베트남도..."수요예측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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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상당수 물량 희망가 하단 이하 몰려
CJ CGV 로고. (사진=CJ CGV)
CJ CGV 로고. (사진=CJ CGV)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정이었던 CJ CGV베트남홀딩스가 상장 일정을 철회했다.

CJ CGV는 자회사인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정을 철회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CJ CGV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했다"면서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 주관회사의 동의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베트남 현지의 영화 배급과 극장 운영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CJ CGV의 100% 자회사다. 베트남 최초의 멀티플렉스로 2005년 설립 후 극장 수 57개, 스크린수 345개를 구축, 베트남 시장점유율(MS)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당초 공모 희망가(1만8900∼2만3100원) 상단을 기준으로 132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 1∼2일 열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상당수 물량이 희망가 하단 이하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침체한 시장 분위기가 주된 원인으로 관측된다.

앞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전자 부품업체 드림텍도 "변동성이 극심한 현 증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며 상장을 자진 철회하고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이외에 시장의 '대어'(大魚)로 주목받던 SK루브리컨츠와 △HDC아이서비스 △프라코 △카카오게임즈 등도 수요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들어 상장을 전격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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