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6일 "미국으로부터 이란 제재 관련 예외국 지위를 확보해 이란 수출입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이란과 교역하는 기업 10여 곳과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석한 '이란 제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재 예외로 국내 정유업계의 안정적인 원유 수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화결제계좌가 유지돼 인구 8000만의 이란 시장에 비(非)제재품목 수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중소기업이 이란 수출기업의 89%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이어 "제재 품목 수출기업을 포함해 이란 수출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유동성 지원과 대체시장 발굴 등 지원대책은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예외국 인정을 통해 이란 교역을 지속할 수 있게 된 점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제재내용이 불확실한 부분에 대해 정부가 미국과 협의해 지침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발표 이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이란과 교역하는 1200개사에 제재 정보를 전파하고 우리 기업의 미수금 회수를 위해 이란 중앙은행과 협의하는 등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피해를 본 기업에는 무역보험 보증 한도 확대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조건 완화 등 유동성과 대체시장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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