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높을 수록 취직하기 어렵다?"
"학력 높을 수록 취직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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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 정규직 취직률 60% 수준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석박사학위를 소지한 고학력자 중 절반 정도만 정규직으로 취직에 성공하는 등 고학력자의 고용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석.박사학위 취득자 진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석사학위 졸업자 2만6223명 중 52.3%인 1만3726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 진학, 군입대 등을 제외하더라도 일자리를 구한 석사 수는 1만7180명으로 취업률은 78.5%, 정규직 취업률은 62.7%에 불과했다.

박사 학위자의 경우 8652명 중 7484명이 직장을 구해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유학, 진학, 군입대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취직을 하지 않은 사람을 제외한다면 ,취업률은 무려 90.9%에 달했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은 높지 않다. 취업자 중 정규직은 5190명에 그쳤다. 정규직 취업률은 석사와 비슷한 수준인 63%에 불과한 셈이다.

전공별로 따졌을 때 의학, 공학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가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사회 부문 석사학위자 취업률은 70.8%로 전 분야 중 가장 낮았다.
다음은 인문(71.5%), 예체능(71.8%)순이다. 정규직 취업실태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체능의 경우 4분의 1 수준인 27.3%만이 정규직에 취업했다. 인문, 자연, 사회 전공 석사학위자 정규직 취업률도 각각 46.5%, 57.2%, 57.3%에 그쳤다.

반면, 박사학위 소지자는 대부분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률이 낮다는 점은 석사 졸업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사중 인문 전공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38.4%에 불과햇다. 예체능 47.6%, 자연 56.8%, 사회 63%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결국, 학부 졸업생에 비해 석사학위 취업률, 정규직 취업률이 높고 박사학위자의 경우 취업률은 90% 정도이기는 하지만 상당수 박사학위자가 비정규직에 있고, 인문 계열 정규직 취업률이 굉장히 낮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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