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이란 제재 복원에도 소폭 하락···WTI, 0.1% ↓
국제유가, 美 이란 제재 복원에도 소폭 하락···WTI,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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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0.04달러) 내린 6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0분 기준 배럴당 0.01%(0.01달러) 떨어진 7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대(對) 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8개국에 대한 한시적 예외 조치와 유가 상승을 경계하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지만 나는 유가를 올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천천히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제재 면제 조치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6개월간 한시적으로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겠다는 것이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원유 공급량을 늘려온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란 제재는 유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올해 중반 기준 일 평균 250만 배럴 정도였으나 제재 복원 후 100만 배럴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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