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bhc 주인된다, 로하틴그룹과 MBO 방식 주식양수도 계약
박현종, bhc 주인된다, 로하틴그룹과 MBO 방식 주식양수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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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5년 만에 업계 2위 성장…오너 겸 최고경영자 맡아 전 직원 고용승계·가맹점과 상생 다짐
박현종 bhc 회장 (사진=bhc) 
박현종 bhc 회장 (사진=bhc)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 bhc 주인이 5년 만에 바뀐다. 2일 bhc는 박현종 회장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 그룹과 경영자인수(MBO) 방식 주식양수도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품에 안는 MBO 방식은 구조조정과 고용안정을 이룰 수 있다. 경영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 bhc 쪽은 "전 직원 고용승계와 사업안정을 중심으로 박현종 회장의 책임경영 철학이 실현되어, 이익을 극대화하여 매각하는 사모펀드 구조상 불안감을 갖고 있던 직원과 가맹점에게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bhc에 따르면, 박 회장은 평소 '가맹점주,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상생경영을 어떠한 경우에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사재를 출연해 bhc를 인수하면서 가맹점, 임직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지난 4월 투명·상생·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영업이익의 1/3에 해당하는 200억원을 바탕으로 소비자·가맹점주·임직원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상생문화 정착에 적극적이었던 셈이다. 

박 회장은 2013년 bhc 경영을 맡아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로 키웠다. 그 동안 가맹점주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bhc를 경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경영인에서 출발해 직접 bhc를 인수하며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된 것은 앞으로도 자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2012년 기준 bhc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1억원, 144억원이었고, 가맹점 수는 720여개였다. 그러나 박 회장이 경영을 맡은 지 5년 만인 지난해 bhc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1억원, 64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교촌치킨에 이어 업계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가맹점 수도 1440개로 2배 늘었다. 

bhc 인수 주체는 박 회장 중심으로 꾸린 컨소시엄이다.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Special Situations Fund)와 로하틴 그룹 코리아에서 분리된 팀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수 금융은 NH투자증권이 맡았고, 인수 금액은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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