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태극제약 '벤트락스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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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자 대상 임상시험 거친 생약 성분 흉터치료제…장기간 발라도 내약성·중독성 없어
'벤트락스겔' (사진=태극제약 )
'벤트락스겔' (사진=태극제약 )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태극제약 '벤트락스겔'은 2005년 탄생한 흉터치료제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화상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은 300만개.

태극제약에 따르면 벤트락스겔은 상처 치료 후 사용하는 저자극 생약 성분 흉터치료제다. 오래된 상처나 갓 생긴 상처에 모두 쓸 수 있으며, 수술과 레이저, 화상, 제왕절개, 성형으로 인한 흉터 크기·색상 최소화에도 효과가 있다. 예방목적으로 갓 생긴 흉터에 바르면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 흉터로 이어지는 걸 막아준다. 

특히 6개월 이내 발생한 흉터 치유에 효과가 좋다. 약을 꾸준히 바르면 4주부터 흉터 색상이 감소하고, 2달 후엔 흉터가 평평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장기간 발라도 내약성이나 중독성이 없어 유아나 소아도 사용할 수 있다.

흉터가 부드럽고 탄력있게 개선되는 이유는 양파추출물과 알란토인, 헤파린 같은 생약 성분의 작용기전 때문이다. 주성분인 양파추출물은 항세균 작용으로 흉터 조직이 증식되는 것을 막아주며, 결합조직의 섬유아세포 증식차단과 콜라젠 합성을 감소시킨다. 양파추출물은 세계적으로 50년 넘게 안전하게 사용돼 왔으며, 많은 임상시험을 통해 흉터 치료에 대한 효능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성분이다. 

알란토인은 약물투과증진작용으로 제제가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보습력도 높여주며, 진정작용으로 흉터조직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흉터 형성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가려움증을 해소해준다.
 
태극제약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상 환자 대상 임상시험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2005년 1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임상시험을 해 제제 효능을 입증했다. 태극제약은 "출시 당시 흉터치료제 시장엔 해외 수입제품이 대다수였지만, 벤트락스겔은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이라며 "약국에서 광범위 흉터치료제로서 신뢰를 쌓아왔다"고 밝혔다.

세계 흉터 전문치료제 시장은 2015년 기준 총 137억6000만달러(약 15조5000억원) 규모로 매년 9%대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아직 상처 치료제와 흉터치료제 시장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美)'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사회에서 흉터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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