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주인 1690만명…수도권 거주자가 3분의1 소유
전국 땅주인 1690만명…수도권 거주자가 3분의1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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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 개인 토지 소유자는 1690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개인소유 땅의 3분의1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가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말 기준 토지·임야대장에 등재된 지적전산자료와 주민등록전산자료를 연계해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작성, 1일 공표했다.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부동산 정책의 근간이 되는 토지소유 구조를 파악하고 자원배분의 형평성 문제를 진단하고자 생산하는 통계로, 2006년과 2012년 이후 세 번째로 작성됐다.

우리나라 전체 5178만명(주민등록인구) 중 32.6%인 1690만명이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532만명에 비해 10.3% 증가한 것이다. 상위 50만명의 소유 비율은 1.3%포인트(p) 감소한 53.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60대 1만2512㎢(26.6%) △50대 1만1916㎢(25.4%) △70대 8954㎢(19.1%)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고, 20세 미만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도 122㎢(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개인소유 토지의 35.2%를 수도권 거주자가 소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외에 △경상권 1만3204㎢(28.1%) △전라권 7671㎢(16.4%) △충청권 6092㎢(13%) △강원권 2682㎢(5.7%) △제주권 725㎢(1.5%) 순이었다.

토지의 소재지 기준 관내거주 비율은 전국 평균 56.7%다. 서울 토지의 81.6%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으며, 부산은 76%, 대구는 72.9%에 달했다. 반면, 세종은 20.0%로 외지인의 토지소유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가구별로 보면 총 2163만가구 중 1317만가구(60.9%)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상위 50만가구의 소유비율은 56.0%로 2012년 대비 1.2%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3만4000개의 법인이 6849㎢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비법인의 경우 약 22만개의 종중, 종교단체, 기타단체가 7802㎢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지거래 회전율을 보면 세종시 3.7%, 전라남도 3.0%, 경기도 2.9% 순으로 높은 반면 서울은 0.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보였다.

국토의 총 면적은 5년 전에 비해 175.7㎢가 증가한 10만364㎢로, 이중 민유지가 5만1517㎢(51.3%)로 가장 많고 △국공유지 3만2243㎢(33.1%) △법인 6882㎢(6.9%) △비법인 등 기타는 8721㎢(8.7%)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9.0%인 4만922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관리지역 2만3688㎢(23.6%) △녹지지역 1만1433㎢(11.4%) △주거지역 2.3%인 2348㎢로 나타났다. 지목별로는 △임야 6만3834㎢(63.6%) △농경지 2만56㎢(20.0%) △공공용지 9981㎢(9.9%) △대지 3094㎢(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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