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3분기 영업익 3560억원···전년 比 31.4%↓
현대重지주, 3분기 영업익 3560억원···전년 比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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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뱅크·건설기계·일렉트릭 모두 감소
현대중공업 주식 평가이익 발생해 개선
현대중공업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3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조6024억원, 영업이익 356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조4174억원 대비 4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5192억원보다 31.4% 줄었다.

다만 전 분기 대비해 매출은 4.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매출은 현대오일뱅크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가동량 감소와 현대건설기계의 신흥시장 환율 급등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에 매출액 5조173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9% 줄어든 수치다.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설비량 가동량 감소로 인해 이익이 축소됐으며 현대건설기계는 환율 및 강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이 줄었다. 현대일렉트릭 또한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중공업도 이날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2419억원, 영업이익 289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조4251억원 대비 5.3%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도 28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6.8%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주요 원인은 해양플랜트 체인지오더(C/O) 체결에 따른 것으로,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3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조선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된 선박 수주에도 불구하고 지체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원자재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30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이번 분기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일감 확보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은 10월 말까지 135척 11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연간목표액의 84%를 기록해 목표 초과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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