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1세대 PC 온라인게임 '모바일'로 부활
"추억 소환"···1세대 PC 온라인게임 '모바일'로 부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인기 IP 여전한 가치···안정적 수익 창출 가능성 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포트리스M', '다크에덴M', '바람의나라: 연'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포트리스M', '다크에덴M', '바람의나라: 연'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과거 1990~2000년 사이 우리를 PC 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했던 추억의 게임들이 모바일로 속속 부활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포트리스M', '다크에덴M', '바람의나라: 연' 등 과거 인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먼저 지난 25일 정식 출시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PC온라인게임이 전성기를 누리던 90년대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게임의 레전드로 자리잡은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전략과 RPG 두 장르를 결합한 모바일 전략 RPG로 재탄생했다.

이 게임은 '창세기전'의 본질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하면서도 주요 콘텐츠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비공정', '마장기', 'PVE 콘텐츠', 'PVP 비동기식 전투' 등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원작에 충실하게 구현했으며 이용자들이 스토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스텀 스토리' 모드를 제공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출시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는 현재 유저들의 반응도 좋다. 전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3위를 기록했으며, 이날 두 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국민게임'으로 불린 PC온라인게임 '포트리스'도 20년 만에 모바일로 부활했다. 지난 19일 출시된 '포트리스M'은 1999년 출시와 함께 '1000만 국민게임'이라고 불린 포트리스의 모바일 버전이다.

이 게임은 포트리스를 즐겼던 유저라면 친숙한 탱크 캐릭터와 BGM 그리고 과거 PC 기반의 '클래식 모드'를 통해 PC 게임의 추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기존 턴 개념을 없애고 모든 유저가 실시간으로 포격전을 벌이는 '리얼 모드'가 추가돼 재미를 더한다.

현재 이 게임도 초반 흥행성적은 나쁘지 않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과거 향수를 가진 3040 세대를 스마트폰 앞으로 불러드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서비스하고 있는 '다크에덴'도 '다크에덴M'으로 돌아온다. 다크에덴M은 호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뱀파이어와 슬레이어 두 종족의 짜릿한 전투와 화려한 액션, 박진감 넘치는PK 등 원작의 느낌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게임은 현재 사전 예약자 7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지난 23일 오후에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3위까지 오르며 사전예약 페이지가 마비되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또 게임의 안정성과 유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1월 2일까지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다.

국내 최장수 온라인게임인 '바람의나라'도 모바일로 새롭게 태어난다. 넥슨은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과 공동개발한 신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 타이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바람의나라'는 1996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1세대 MMORPG다. 올해 서비스 22주년을 맞았다. 바람의나라: 연은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구현할 예정이다.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게임 타이틀 바람의나라: 연의 '연'은 원작 만화 여주인공 이름이자 원작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접속자가 많은 서버 이름으로, PC  원작의 감성을 살린 그래픽과 콘텐츠를 구현했으며 바람의나라에서 즐겼던 재미와 향수를 모바일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의 감성과 함께 게임 내 커뮤니티 요소와 파티 플레이에도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며, 원작 만화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모바일게임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앞다퉈 1세대 PC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에 앞장서는 것은 현재 게임 시장에서 과거 인기 IP가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인기 온라인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IP 파워가 검증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하루에도 수십 수백 종의 신작이 출시되는 가운데, 인기 IP의 활용은 마케팅과 이용자 확보 측면에도 용이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IP의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는 분위기"라며 "내년에도 PC온라인 인기작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마비노기' 등이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여서 앞으로도 이러한 트랜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다덴 2018-10-31 13:08:32
직접 플레이 해보고 기사를 작성 하시지...
옛감성, 옛향수란 없습니다 그냥 리니지M 이고 과금유도
장난아니고.. 안타깝지만 다덴1 이랑 달라도 너무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