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렘텍, 11월 코스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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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6794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순익 흑자전환
김학섭 드림텍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드림텍)
김학섭 드림텍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드림텍)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스마트 의료기기 등 사업다각화로 글로벌 ODM(제조업자개발생산) 회사로 나아가겠습니다"

김학섭 드림텍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1998년 설립된 드림텍은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을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보유하며 글로벌 신기술 보유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드림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200개 이상 모델에 PBA 모듈을 공급하는 가운데 업계 처음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핵심공급업체로 선정돼 삼성전자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억5000만~2억5000만 개의 PBA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 공정 프로세스 100% 내재화를 통해 뛰어난 품질관리를 인정받아 삼성전자 품질 최우수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바 있다"며 "스마트폰 PBA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디스플레이 모듈 적용이 확대되면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해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로의 진출을 예고했다. 올해 6월 무선바이오센서 패치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미국 내 심전도 전극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제품 공동개발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와 같은 스마트 의료기기와 인글라스(Inglass) 타입의 대화면 터치스크린, 레이더센서 모듈 등 시장 선도적 제품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드림텍은 차량용 LED 모듈 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쿨링 기술과 광학구조 및 구조 설계 기술 등 LED 램프 모듈 핵심 제조 기술을 보유하여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장기간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드림텍은 이달 중순 충남 아산시에 통합공장을 완공했다. 완공된 공장은 건평 8250평(2만 7666㎡) 규모로 스마트폰 및 지문인식센서 모듈, 전장 LED 램프 모듈과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문인식센서 모듈 매출은 2015년 202억원에서 2017년 2371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차별화된 컬러 레시피 보유를 통해 모든 외장 색상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드림텍의 2017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6794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9%, 866.6%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개척으로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드림텍은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수요예측 이후 11월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3400~1만67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863억~1076억원이다. 11월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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