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국내 라면시장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농심 안성탕면'의 힘이 신제품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30일 농심은 "해물안성탕면이 출시 50일 만에 1800만개 판매되며 라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출시된 해물안성탕면은 쫄깃한 면발과 시원하고 구수한 해물된장뚝배기 맛을 앞세워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9월10일부터 10월29일까지 1800만개가 팔렸다.
해물안성탕면은 9월 매출 30억원으로 라면시장에서 11위를 차지했는데, 조만간 10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국물라면 성수기인 10월 들어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농심 쪽은 "한 달을 다 채운 10월 매출을 예상해보면, 톱(TOP) 10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며, "탄탄한 안성탕면의 브랜드 파워가 성과를 견인했다"고 짚었다.
해물안성탕면 인기가 출시 35주년을 맞은 안성탕면의 브랜드 파워 덕분이라는 게 농심의 분석인데, 해물안성탕면의 시원한 맛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해물안성탕면은 게, 홍합, 명태, 새우, 멸치, 미더덕 등 7가지 해물을 우려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선 '시원한 해물맛 최고' '집에 있는 해산물 넣고 끓이니 더 맛있어' '해장라면으로 제격'처럼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에 해물을 넣어 먹는 트렌드를 읽은 것이 주효했다. 각종 해물로 맛을 살려, 안성탕면 마니아층과 해물라면 소비층 모두에게 합격점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