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시장금리 하락·저금리 대출 영향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년 만에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2%로 전달 대비 0.04%p 떨어졌다. 두달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12월(3.6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장기 시장금리가 내린 영향이 컸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표금리 하락과 저금리 대출 취급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0.07%p 하락한 3.29%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0월(3.44%)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일반신용대출이 0.08%p, 보증대출이 0.02%p, 집단대출도 0.01%p 각각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3.62%로 전월과 동일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우량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3.21%를 기록, 전월 대비 0.04%p 하락했다. 반대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전월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으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한 3.88%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4%로 한 달 전보다 0.03%p 올랐다. 이로써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77%로 전달과 비교해 0.05%p 떨어졌다. 잔액 기준으로도 전달 대비 0.01%p 하락한 2.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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