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에 스펙도↑···'고급' 중저가 스마트폰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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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폰 F1'·'비와이폰3'·'갤럭시A7' 등 30만~40만원대에 프리미엄 기능 담아
(왼쪽부터)샤오미 '포코폰 F1', 화웨이 '비와이폰3', 삼성전자 '갤럭시A7' (사진=각 사)
(왼쪽부터)샤오미 '포코폰 F1', 화웨이 '비와이폰3', 삼성전자 '갤럭시A7'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운 중저가 폰의 경쟁으로 치열하다. 과거 중저가폰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만 강조했다면, 이들은 프리미엄 스펙을 대거 탑재, 기능과 가격 두 가지 매력으로 고객 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29일 샤오미의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는 '포코폰 F1'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코폰 F1은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국내 출고가는 42만9000원이다. 혁신적인 기능보다는 아이폰XS(텐에스)·갤럭시노트9·LG V40 씽큐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견줄 만한 하드웨어 성능을 강조했다.

포코폰 F1은 갤럭시 노트9, V40 씽큐와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또 6.18인치 풀HD+ 디스플레이, 6GB 램(RAM), 저장공간 64GB UFS 2.1과 발열을 잡아주는 수냉식 쿨링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여기에 1200만 화소(F1.4)·500만 화소(F2.0) 후면 듀얼 카메라와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6GB+64GB 모델의 스틸 블루와 그래파이트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사전예약은 내달 12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진행된다.

30만원대의 화웨이 중저가폰도 지난 26일 KT를 통해 출시됐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된 플래그십 P20 시리즈의 보급형 버전인 'P20 라이트'를 국내 최적화한 제품으로, 국내 출시명은 '비와이폰3'다.

출고가 33만원의 비와이폰3는 △5.8인치 풀(Full) HD 노치스크린(19대 9) △얼굴인식으로 단번에 잠금 해제가 가능한 페이스언락 △자연스러운 보케(Bokeh) 사진 촬영이 가능한 듀얼카메라 △3D 리터치 기능이 탑재된 전면카메라 등의 스펙을 갖첬다.

클라인 블루와 미드나이트 블랙 두 종류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전후면 커브드 글라스를 채택해 세련미와 함께 안정적인 그립감을 더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3일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7'을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블랙, 블루, 골드 총 세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갤럭시 프리미엄폰에 들어가는 삼성페이, 방수방진 기능 등을 뺀 대신 카메라에 집중했다.

후면에 화각 120도의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F2.4), 24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F1.7),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F2.2)가 탑재됐고, 전면에는 2400만 화소 카메라(F2.0)가 달렸다. 여기에 기존 플래그십 모델에 채용된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도 탑재, 피사체와 배경에 따라 컬러, 대비, 화이트 밸런스 등을 스스로 조정해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 최초로 측면 지문 인식을 도입해 스마트폰을 쥐는 순간 자연스럽게 잠금 해제를 할 수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6.0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트 디스플레이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테레오 스피커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에는 세계 최초로 후면에 기본 렌즈,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 등 스마트폰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고가 정책에 따라 가성비를 강조한 중저가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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