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2세대 맛동산' 출시…연매출 500억 브랜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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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흑당쇼콜라' 추가 "정체성 유지, 모든 세대에서 긍정 평가"
해태제과는 '맛동산' 출시 44년 만에 두 번째 맛인 '흑당쇼콜라'를 추가했다. (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는 '맛동산' 출시 44년 만에 두 번째 맛인 '흑당쇼콜라'를 추가했다. (사진=해태제과)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해태제과의 장수 과자 '맛동산'이 44년 만에 2세대로 탈바꿈했다. 해태제과는 28일 '맛동산 흑당쇼콜라'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맛동산 흑당쇼콜라는 본래 맛동산보다 빛깔이 검고 단맛도 덜하다. 맛동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쌉싸래한 맛을 살렸다고 한다. 

흑당쇼콜라 백당보다 덜 단 흑당을 사용했다. 흑당이 들어간 수정과나 약과, 약밥 등은 빛깔이 어둡다. 미네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흑당쇼콜라는 반죽 단계에서 카카오를 갈아 넣어 속까지 까맣다. 

쇼콜라는 불어로 초콜릿을 뜻한다. 초콜릿 재료인 카카오를 과자에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땅콩에 참깨를 더해 고소한 맛도 진해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게 맛동산의 정체성인데, 이를 충족하는 새로운 맛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 다행이 이번 제품은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아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44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고 맛동산을 연매출 5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지난해 맛동산 매출은 478억원(닐슨코리아 기준). 전체 과자 제품 중 6위에 해당되지만 '나 홀로 매출'이어서 눈에 띈다. 매출 상위권 과자 제품의 맛은 평균 13개에 이른다. 

해태제과 내부 분석 결과 1~5위권 과자 제품의 연평균 매출은 705억원이다. 맛동산은 2015년 9위에 머물렀지만 이듬해부터 6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맛의 유행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전통과자에 가까운 맛동산 맛을 지키면서 시대 변화도 반영해 무난한 시장 안착과 롱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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