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금리인상기의 재테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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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박찬구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경제와 물가에 대하여 낙관하고 금리 인상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예상은 11월에는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다수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에는 오랜 기간 머물러 왔던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금리 인상 흐름을 당연시 받아들어야 하는 때가 되었다. 따라서 금리인상기에 어울리는 투자 방법이 필요하다.

첫번째, 금리 상승은 확실시 되나, 그렇다고 미국의 속도를 한국이 따라잡기는 어렵다.한은의 경우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이라는 두가지 결론으로, 금융위기 수준으로 나빠진 고용 상황 및 여러 지표들이 현재 경기가 나쁘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면 실물 경기에 대한 하강 부담이 가중되어 가파른 금리 상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예금의 경우에는 예금 가입 기간을 6개월로 추천한다. 금리 인상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으로 1년 이상 예치 가능한 자금의 3개월 혹은 1개월 운용등은 성급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예금의 운용기간은 6개월로 추정된다.

두 번째, 가지고 있는 내 포트폴리오의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시장 변동성을 우려하여 채권형 펀드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 펀드에 있는 채권들이 장기 채권인지, 단기 채권인지, 현재 경제 상황에 맞는 채권인지 점검이 필요하다.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채권 위주의 펀드로 리밸런싱을 추천하며, 연초에 미국금리연동 상품이 금리상승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다수의 금융회사에서 추천하였으나 보유 채권들에 대한 디폴트로 수익률의 급격한 하락을 가져온 점을 교훈삼아 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단기채권 중 가장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3개월짜리의 전자단기사채이다. 과거에 부동산 PF 위주로 발행된 ABCP는 물론 회사의 단기수요자금 니즈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회사들이 전단채를 발행하고 있으니 거래 은행 및 증권사를 통하여 가입할 수 있다.

만기가 3개월로 현재 은행권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 수준의 전단채에 투자를 권유한다. 만기가 3개월로 짧긴 하나 신용으로 발행되는 채권인 만큼 우수한 금융기관이나 관계자인 대기업이 매입약정등으로 신용보강이 충분히 이루어진 1년제 정기예금 금리 수준 또는 그 이하의 전단채를 추천한다.

만기를 3개월로 가져갈 수 있어, 변동성이 높아지는 금리 인상기에 시기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시장금리가 오르면 빠른 속도로 반영되어 최우선으로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금리인상기조는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따라서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투자 방향에 대한 점검 및 종목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금리 인상기에는 미래 현금 흐름을 산출하는데 있어서 할인율이 높아져 성장주 보다는 가치주에 대한 매력이 더욱 부각된다.

더군다나 미국을 필두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10개월 동안 이어진 시장 상승과 더불어 금리 인상이라는 이벤트가 만나서, 조정의 빌미 혹은 약세장으로의 진입등 다양한 하방에 대한 의견들을 형성하고 있는 요즘에, 가치주에 대한 투자가 더욱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당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한가치주 특정금전신탁과 같이 철저히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하는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를 우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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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2018-10-26 16:31:05
안그래도 어떻게 돈을 굴릴까 고민하던차에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