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이촌동 아파트값 급등
서부이촌동 아파트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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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국제업무지구발표후 매물 '쏙'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용산구 서부이촌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50층(620m)짜리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용산 국제업무지구 통합개발 발표(17일) 이후 아예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된 지역은 서부이촌동 12만4225㎡.

20일 부동상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 집값은 올 들어 서울시의 수변지역 개발 발표로 꿈틀대기 시작해 17일 통합개발계획 발표 이후에는 매물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아파트 가격이 연초에 비해 대부분 1억원 이상 올랐다. 연초 11억5000만원 선이던 대림아파트 148㎡는 최근 12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특히, 용산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에 새롭게 포함된 서부이촌동 지역은 매수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재개발 지분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부이촌동은 동부이촌동에 비해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데다 교통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낮았다.

그러나, 최근 국제업무지구와 수변지역 개발 등 잇단 호재가 몰리면서 연초부터 가격이 들썩거리다가, 특히 지난 17일 서울시와 코레일이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44만2천575㎡와 서부이촌동 지역 12만4천225㎡를 동시에 개발키로 합의하면서 재개발 지분 가격을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직접 현장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고 있다.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된 이촌동 지역은 대림·성원·동원·중산·시범 등 아파트 1598가구와 연립주택 493가구, 단독주택 102가구 등 2193가구가 포함돼 있다.

반면, 매도자들도 개발계획에 따른 지분 가격 변동 여부를 확인하며 매물을 회수하는 등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부이촌동은 면적이 좁아 물건이 많지 않은 데다 가격도 비싸 17일 개발계획발표이후 아직 거래가 성사되된 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촌동 일대 지분 가격(호가)은 4평의 경우 올해 초 3억5천만원에서 7월 5억원대로 진입했으며, 최근에는 6억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계획 발표 이전에는 4평 지분을 6억원에 매입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주인들이 매도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채 물건을 회수하고 있어 가격을 가늠하기 조차힘들어 졌다고 한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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