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LG생활건강이 2006년부터 13년간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자후)' 모델로 활약해오고 있는 배우 이영애와 글로벌 전속 모델 재계약을 맺었다. 10여년간 모델이 한 브랜드에서 활동하는 것은 화장품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LG생활건강은 모델 이영애와 함께 후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이영애는 격이 다른 기품과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후가 전달하고자 하는 왕후의 품격 있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모델"이라며 "한류를 대표하는 명성 높은 한류 스타로 후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궁중 비방을 담은 '비첩 자생 에센스'는 '이영애 에센스'로도 알려지면서 국내와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으며, 후를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이끈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브랜드 행사 '후 궁중연향', 국악 후원 행사 '후 해금예찬'에도 참여해 소비자와 소통해오고 있다.

한편, 후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6년에는 국내 화장품 단일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이미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4540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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