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토부, 임대료 싼 사회주택 1200가구 추가 공급
서울시-국토부, 임대료 싼 사회주택 1200가구 추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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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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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회주택 전용 토지뱅크인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를 설립해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10년 간 살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주거시설과 카페, 공동세탁실 등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조성돼 청년층 선호도가 높다.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이 1대2 비율로 공동 출자한다. 리츠가 사회주택 건설에 사용될 토지를 매입한 뒤 사업자에 30년 간 연 2% 저리로 임대하면 해당 부지에 사회주택을 짓고 청년과 신혼부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015년 사회주택을 도입해 지금까지 936가구를 공급했고 이 가운데 50% 가량이 입주했다.

서울시는 우선 연말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사회주택 300가구를, 내년에는 900억원을 투입해 90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사회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그동안 예산에 한계가 있어 어려웠던 중규모(990㎡ 이상) 토지 매입을 본격화한다. 연접한 2개 이상 필지를 사들여 단지형 사회주택을 건설하거나 주거 시설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고밀도 개발도 시도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 내 생활 인프라 확보로 리츠의 역할을 확대한다. 소규모 생활권 단위로 부지를 매입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마을주차장, 어린이집, 무인택배실, 주민카페, 도서관 등 각 지역에서 부족하거나 필요한 생활 인프라를 사회주택과 복합해 건설한다.

서울시는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가 공급하는 토지에 사회주택을 지을 사회적 경제주체를 올해 12월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 곳곳에 의미있고 다양한 사회주택이 공급돼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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