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무한질주···'영업익 6조' 시대 열었다
SK하이닉스의 무한질주···'영업익 6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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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영업익 순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 경신
3분기 영업이익 6조4724억원···전년比 73%↑
(표=SK하이닉스)
(표=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조472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수치며 전 분기보다 16% 늘었다. 매출액은 11조4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조6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30조5070억원, 영업이익 16조4137억원, 순이익 12조142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D램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도 지속했으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했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판매 저조와 수요 감소 등으로 D램 가격이 떨어 질 것으로 예상돼 4분기부터는 당분간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고용량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3분기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 중 SSD의 비중은 20% 중반까지 확대되었고, 특히 기업용 SS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SSD 내에서의 매출 비중이 20% 중반을 기록했다.

향후 D램 시장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공급 부족 상황이 완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 갈등과 금리 상승 등 거시 경제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예상한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개발과 양산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D램은 2세대 10나노급 미세공정 기술 개발을 연내 완료한다. 우시FAB 클린룸 확장도 연내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5세대 3D 제품인 96단 낸드플래시를 연내 개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달 초 준공식을 가진 M15가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또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분기별로 유연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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