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재차 붕괴…이틀째 연저점 경신
코스피, 2100선 재차 붕괴…이틀째 연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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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外人 '팔자'…코스닥도 2.7%대 급락, 근 1년 만에 600선 후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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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또 다시 2100선이 무너지며 이틀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52p(0.40%) 내린 2097.5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09p(0.62%) 상승한 2119.19에 출발했지만, 초반부터 이어진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 반전하며 장중 2092.10까지 밀렸다. 전날 기록한 연중 최저치(2094.69)를 하루 만에 다시 터치한 것이다.

이후 막판 소폭 반등했지만, 2100선 목전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090선을 기록한 건 지난해 3월10일(2097.35) 이후 1년7개월여 만이다. 

각종 대내외 악재가 증시를 짓눌렀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한 가운데,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불협화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적 불안 등이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매매주체별로는 닷새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3290억원, 개인이 260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80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678억1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4.42%)이 이틀째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섬유의복(-3.77%), 비금속광물(-2.32%), 건설업(-2.21%), 의료정밀(-2.13%), 종이목재(-1.94%), 전기전자(-1.79%), 통신업(-1.72%), 기계(-1.10%), 제조업(-1.08%), 서비스업(-0.21%)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63%), 은행(2.17%), 음식료업(1.96%), 보험(1.84%), 금융업(1.37%), 화학(1.06%), 증권(1.0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16%)가 닷새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고, SK하이닉스(-3.47%), 셀트리온(-8.52%), 삼성바이오로직스(-3.59%), SK텔레콤(-1.59%)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0.43%), LG화학(0.46%), POSCO(1.92%), KB금융(2.1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82곳, 하락 종목이 57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3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9.70P(2.74%) 내린 699.3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8.70p(1.12%) 상승한 727.07에 출발한 직후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줄곧 700선 초반에서 흐른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막판 700선마저 무너졌다. 지수가 종가 기준 690선을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2일(694.96) 이후 근 1년 만이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6.99%)와 신라젠(-4.66%), CJ ENM(-0.82%), 포스코켐텍(-3.68%), 나노스(-5.62%), 스튜디오드래곤(-5.26%), 펄어비스(-1.19%), 코오롱티슈진(-4.54%)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부진하며 지수 급락으로 이어졌다. 에이치엘비(0.10%)와 바이로메드(0.37%)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0원 오른 113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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