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은행권, 3년6개월간 예대금리차로 109조원 벌어"
[2018 국감] "은행권, 3년6개월간 예대금리차로 109조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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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국민은행·농협은행 순
표=김정훈 의원실
표=김정훈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 3년6개월 동안 국내 은행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인 예대금리차로 벌어들인 수입이 10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18개 은행이 예대금리차로 벌어들인 예대마진 수입은 109조1432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29조1631억원 △2016년 30조1719억 △2017년 32조5408억원으로 매년 조 단위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예대마진 수입은 17조2672억원으로 연말이 되면 충분히 전년보다 더 큰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김 의원 측은 추산했다.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예대마진 수입이 가장 큰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총 18조761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어 국민은행(14조3289억원), 농협은행(13조5763억원), 우리은행(12조1195억원), 신한은행(11조5700억원)등 순이었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예금금리 상승세가 대출금리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금리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씨티은행(3.60%)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은행(2.71%), 광주은행(2.70%), 대구은행(2.68%), 기업은행(2.67%)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국내 은행별 평균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 역시 씨티은행으로 평균 예대금리차가 3.46%였다. 다음으로 전북은행(2.61%), 부산은행(2.60%), 기업은행(2.56%), 대구은행(2.51%) 등 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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