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대해 신규 주식 대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2일부터 국내에서 주식 신규 대여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존에 대여한 주식은 차입기관과의 계약관계를 고려해 연말까지 해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대여 거래가 공매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00년 주식대여를 시작으로 한해에 약 4500억원 정도 주식대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에만 444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국내 주식대여로 138억원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국민연금의 주식대여가 공매도를 부르고 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국민연금도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가입자의 우려가 커지자 국민연금은 전날 대여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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